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우리의 적, 모기. 모두들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괴로운 밤을 보내신 적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본가인 시골에 내려가서 하루 이틀 자고 오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물려서 퉁퉁 부어있는 다리와 팔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 알레르기였다는 사실을 알고 참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키터증후군이 무엇인지, 또 어떤 증상이 있으며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지까지 아래에서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키터증후군이란?
스키터증후군은 크게 곤충 알레르기의 큰 틀 아래에 있는 알레르기 증상입니다. 이는 모기에 물린 후 과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일반적인 모기의 가려움은 하루나 이틀이면 가라앉는 반면 스키터 증후군이 나타난다면 최장 10일 이상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지만, 성인들에게서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스키터증후군은 일단 그 붓기의 정도가 아주 심하게 나타납니다. 모기를 물린 곳 주변이 아주 땡땡하게 붓고 부어오르며, 매우 가렵습니다. 이를 긁는 과정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난다면 해당 환부와 그 주변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이 때 급성 염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키터증후군은 알레르기 반응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모기에 물린 후 호흡이 곤란하거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방 방법은?
1. 밝은 색 옷 입기
우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선행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가 많은 환경 (예를 들면 풀숲이나 하천 근처)에 방문할 때에는 피부를 가리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고, 그 위에 모기 기피 스프레이나 모기가 싫어하는 계피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밝은색 옷을 입는 이유는 모기가 짙은색 옷들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2. 선풍기 틀기
모기는 매우 가볍고 속도가 생각보다 느립니다.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 바람이 강하다면 모기는 바람을 뚫고 날아올 만큼의 무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곁으로 날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3. 샤워 자주 하기
몸에 땀이 최대한 없도록 가능한 한 자주 샤워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기는 냄새로 타겟을 정하기 때문에 사람의 땀과 암모니아 냄새를 맡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신체 대사량이 많아서 땀이 많거나 체향이 강한 사람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릴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음주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알콜 섭취 시 체온이 올라가 대사가 활성화되어 땀이 더 잘 날 수 있는 환경이 되며, 더욱 많은 양의 체취를 내뿜기 때문입니다.
4. 창틀 물빠짐 구멍 막기
집에서는 창틀에 있는 물빠짐 배수구멍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다이소에서 파는 창문 물구멍 방충망 스티커로 손쉽게 모기의 출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창문뿐만 아니라 모기 침입 가능성이 있는 배수구, 하수관 등에 모기 방지 트랩을 설치한다면 더욱 완벽히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키터증후군의 치료법
모기에 물린 뒤 병원에 내원 시 환자의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는 경우에 따라 항생제 연고나 스테로이드제 처방을 하여 치료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의 과도한 반응으로 일어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현재 의학적으로 밝혀진 스키터증후군의 명확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린 곳이 매우 가렵더라도 해당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부를 긁어서 피부 조직의 손상이 일어난다면 염증 반응으로 인하여 혈관이 부풀게 되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긁는 행위는 2차 감염으로 직결되어 알레르기에 길게 고통받게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더더욱 삼가야 합니다. 대신 화끈화끈한 모기 부위를 차가운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하면 피부 혈관이 수축되어 가려움증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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